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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의 언어 2 / 이종수 (시인)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롯하니 흰 뿌리 드리우듯 아래로 스며드는 발음인 ‘나’를 다치지 않게 살짝만 당겨 올리면서 햇살을 조물락거리듯 공기 속에 알주머니를 달아주듯 ‘이’를 궁글려 ‘새’를 건너가게 하는 그 ‘나새이’ 허공에 난 새들의 길목 울 엄마와 할머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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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가 선정한 이 한 편의 시 후보작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간이다 ----애지 여름호에서 겨울동화 - 공광규 아이들 키를 덮을 만큼 눈이 내려 아이들도 어른도 보이지 않는 지붕을 흰 눈이 푹 덮은 바이칼 겨울 호변 마을은 나무들이 눈뭉치를 들고 서서 눈싸움 놀이를 한다 어느 나무는 얼굴에 눈덩이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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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바람(바우솔)] 신간 시 그림책 <얼굴 반찬>을 소개합니다. 2024.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개 * 공광규(孔光奎, Kong KwangKyu) · 시 여린 풀과 벌레와 곤충을 밟지 않으려고 맨발로 산행하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시를 쓰고 있습니다. 1960년 서울 돈암동에서 태어나 충청남도 청양에서 자랐습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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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2024.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는다 흰 도화지 같은 공중에 너의 입을 예쁘게 그려줄게 주르륵 녹아 흐르는 입을 다시 그려줄게 똑같은 노래를 반복하는 파란 입술 그려줄게 비의 하얀 팔들은 어디로 가서 낯선 얼굴 어루만지는지, 어디로 날아가 검고 차가운 목덜미를 감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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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오드리 햅번 - 공광규 / 감상 권순진 2024.05.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햅번 공광규 우리가 정말 아름다운 오드리 햅번을 만난 것은 <로마의 휴일>에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에서였다고 문화일보 1996년...함께 하는 세계로 미래로-삼성’이 전면 이미지 광고를 냈다 흰머리 쭈그렁탱이 할머니가 아프리카나 어느 나라에서 기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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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미학의 시학적 변용 언불진의言不盡意 입상진의立象盡意[특강]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간 것입니다. 별국/ 공광규 밥상머리에 얼굴반찬이 없으니/ 안생에 재미라는 영양가가 없습니다 가난한 어머니는 / 항상...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있는 밥상을 /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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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오현의 대화법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던 눈이 빠꼼한 늙은 ‘아즈매 보살’이 무르팍을 짚고 꾸부정한 허리를 펴며 뻐드렁니 하나를 내어놓았지요. ”요새 시님...돈 오천 원을 꺼내어 곡차 값으로 꼭 쥐어주고, 이번에는 빠닥빠닥한 일만 원권 한 장을 흰 봉투에 담아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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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책 읽어주기 목록 7월~1월 (매월 업데이트) 2024.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9.도노의 산책/노란돼지 10. 벚꽃 팝콘/웅진주니어 [분당도서관 4월] 4월 3일 김윤희 동백꽃이 툭,/김미희.정인성/토끼섬 흰눈/공광규.주리/바우솔 4월 10일 최찬임 안돼!/마르트 알테스/북극곰 야호! 비다/린다 애쉬먼/그림책공작소 4월17일 김미경 문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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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석 / 공광규 2024.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금광석 / 공광규 구봉 금광에 다니던 아버지가 갱도에서 시커먼 돌에 흰 차돌이 박힌 금광석을 숨겨가지고 와서는 석유등잔불 아래 내놓고 이모네 식구와 우리 식구가 둘러앉아 구경을 한 적이 있다 등잔 심지를 올리고 간드레 불꽃을 더 밝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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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탁번, 송수권의 해학 2024.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 흰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하느님이 행성(行星)만한 떡시루를 뒤엎은 듯 축사 지붕도 폭삭 무너져내렸다 좆심 뚝심 다 좋은 이장은 윗목에 놓인 뒷물대야를 내동댕이치며 우주(宇宙)의 미아(迷兒)가 된 듯 울부짖었다 - 주민 여러분! 워따 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