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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눈물/ 悟仙丈 가장 위급할때만 찾는 사람들 백척간두에 선 나라 지킨 태극기인 걸 북풍한설에도 가장 높이 휘날리고 오뉴월 땡볕에도 눈 한번 감지 않은 절개와 지조와 늘푸른 기상으로 단군에서 지금까지 개천의 魂을 담아 빼앗긴 나라 되찾고...

第10章 운명의 일 장(丈), 그리고 일배주(一盃酒) ① 석도(石道) 내부는 의외로 검박(儉朴)했다. 천하흑도를 암중에 지배하고 있는 일대패황의 거처로 여기기에는 너무나도 소탈하고 단촐하다. 다만 넓은 석도의 좌우에 서 있는 철전사상(鐵戰士像)만은...

백담에 洗心하고 백암에 洗身하니 가히 神仙의 숨결이로다 天下에 이보다 더 맑은 시간 어딨으며 밝은 풍류 어딨으리 구순 어머님 등에 업고 구순 아버님 손 잡고 이곳에 쉼 얻었으니 하늘이 내린 孝의 터요 땅이 선물한 근본의 香이라 生死도 물같아 버림...

초지진草芝鎭에 앉아/ 悟仙丈이계향 마니산을 자주 오르던 시인이 초지진에 앉아 밀물의 속삭임 듣느니 단군왕검 이래 하늘에 참성단 위로 땅의 이야길 告하던 성스런 강화땅 심신을 하늘과 하나 일직선 연결시키며 초지진 방어혼을 가슴으로 끌어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