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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暑를 지나며 모처럼 책상에 앉는데 모기 한 마리 느긋한 속도로 팔뚝에 앉았다가 내 시선 피해 날아가 버렸다 분명 내가 노렸다면 핏빛을 보았겠지만 순식간에 침 한번 찔러보지 못하고 움찔 도망가 버렸다 내 살갗에 남은 땀냄새가 싫었으리라 빈 살로...

처서(處暑) / 윤영식 처서에 비가 내리면 그해의 농사를 망쳐 흉년이 온단다 이제는 처서가 되었으니 모기가 물러가고 기뚜라미가 나오겠지 정말로 모기의 입은 삐뚤어졌을까 입추도 지났고, 처서도 지났지만 더위는 식을줄 모르고 여전히 무덥다 하지만...

🐉甲辰年 처서(處暑) 2024년 8월 22일 처서(處暑) 2024년 8월22일 (음력7월19일) 처서(處暑)의 뜻 무덥고 긴 여름이 막을 내리고 가을이 시원한 얼굴을 내밀때 땅에들은 귀뚜라미 등에 업혀 8월 하늘들은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절기가 바로 처서다 처서는...

처서(處暑)에 *淸詞 김명수* 폭염(暴炎)의 계절에 화염처럼 뜨겁던 그것은 사랑이 아니었어 그냥 불이었던 것 같아!! 마음은 자꾸만 아니라고 도리질 하는데 한 번 붙은 우리의 불은 꺼지지 않고 화덕처럼 식질 않았어 이글거리는 태양에 노출된 젊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