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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가 텅빈날에서 데려온 접시들... 색감과 디자인이 정말 맘에 드는... 빈티지한 책꽂이... 우리집엔 조금 안어울리기는 하지만 넘 맘에 든다.. 다용도 수납꽂이... 잡지책을 넣어두면 좋을것 같은... 이것또한 빈티지한 느낌이 넘 좋다..

대보름날/ 향나무에 새끼줄 두르고/ 떡시루 올려 촛불 밝혀놓고//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목욕재계한 여인들이/ 두 손으로 빌고...풍습은 그의 내면에서 재생되고 있는데 지금은 마을이 텅빈 부재중의 안타가운 향수의 일면이다. 아흔아홉 번 손을 거쳐 쌀...

새자마자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몰려가서 쌀을 내왔다. 운수 좋은 사람은 세 가마나 실어나른 사람도 있었다. 그런 혼란중에 텅 빈 여공기숙사 속에서 여자들의 울음이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었다. 목격한 사람들에 의하면, 한쪽에는 뚝발이네...

했으리라. 밤새 흰눈을 가득 품던 날도 달빛이 흠뻑 안겼다 가던 날도 저렇게 텅 빈, 빈 배였으리라. 그만 가자는 말은 못하고...부풀어 올랐다. (시작에세이) 내가 북한산을 오르는 코스 중에 가마 만한 암자 둘을 지나가야 하는 곳이 있다. 노스님이...

정원에 가마솥도 떼고, 일거양득 그런데 드디어 소식이 터진다. 감사발전소를 가동하기를 즐겨온 것이 몇냔인가? 쉬엄 쉬암 잊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수십분씩 즐기던 것이 어렵지 않게 볓분만 즐겨도 증폭되었고, 그리고 매일 매일 한송이 눈이 내리듯...

편안한 날이 적다. 하물며 요즈음 요망한 징조가 자주 나타나고 국모가 돌아가시니 형세가 스스로 편안할 수 없도다. 장차 꼭 도읍을 옮겨야 하겠다. 내가 어제 순행을 나가 한수 남쪽을 보니 땅이 기름지므로 마땅히 그곳에 도읍을 정하여 길이 편안할 수...

왔습니다. 날마다 기도하며 하느님과 깊은 친교를 나누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들도 인간인 이상 어찌 두려움이 없었겠습니까. 믿음은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라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과 싸우면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모든 믿음의 조상들이 다...

깔고 가마솥에 쪄서 후후 불어 먹던 따뜻한 정 넘치는 추석송편 이야기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이야기 된지 한참이다) 27. 낮달...밝은 낮에는 희미하게 졸고 있다 아득한 그 세상에는 쉬는 날도 없다는데) 28. 가을 소리 (시끄러운 세상일을 저만큼 더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