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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할 때 쓰는 과科를 영어로 패밀리family라 한다. -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문학과지성사, 2009 가문비냉장고 [김중일] 내 생의 뒷산 가문비나무 아래, 누가 버리고 간 냉장고 한 대가 있다 그날부터 가문비나무는 잔뜩 독오른 한 마리 산짐승처럼...

가문비나무엔 허파가 없다 심은섭 이동의 욕망이 화산처럼 솟구칠 때마다 신은 나의 허파를 떼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까닭에...굵고 긴 반성문을 씁니다 수은주의 붉은 혓바닥이 빙점 아래로 통과할때 벌목공의 톱날에 온몸이 잘려 나가도 이 젠 한...

나가지요. 바이올린 만들기에 딱 좋은 "가지 없는 목재"가 바로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수목 한계선 바로 아래의 척박한 환경은 가문비나무가 생존하는 데는 고난이지만 울림에는 축복입니다. 메마른 땅이라는 위기를 통해 나무들이 아주 단단해지니까요...

(소나무과)가문비나무/지리산(2023/08/12).....번개날에 가문비나무는 솔잎은 구상나무나 분비나무와 유사하지만 구상나무나 분비나무는 솔방울이 위로 달리는데 가문비나무는 아래로 달립니다 지난번 지리산 번개출사시 가문비나무를 구름풍경버젼으로...

지리산 삼도봉엘 가면 들여다보는 나무가 있는데 가문비나무와 구상나무가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나란히 있다.^^ 맨 아래 사진 왼쪽이 가문비나무고 오른쪽이 구상나무다.

이야기이다. 가문비나무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하려고 모진 풍파를 이겨낸다. 〈소나무별에 간 퉁퉁 씨〉는 미세먼지 때문에 피신할 수밖에 없었던 소나무들의 이야기이다. 나무가 미세먼지를 막아 주지만, 지나치면 그들마저도 목숨이 위태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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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밤과 나무는 같은 가지 위에 앉아 있었다. 그늘과 그늘 사이로 밤이 스며들고 있었다. 너는 너와 내가 나아갈 길이 다르다고 말했다. 잎과 잎이 다르듯이. 줄기와 줄기가 다르듯이. 보이지 않는 너와 보이지 않는 내가 마주 보고...

가문비나무아래 내리는 눈/김사랑 눈이 온다 새벽 3시 눈은 그치지 않는다 벌때처럼 몰려와 가로등 불빛아래 내리는 눈 힘든 풀잎에 내려 앉는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이는 꿈꾸고 있는 밤 난 어둠속에서 하얀 눈을 밀어 낸다 눈은 내려야 되는데 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