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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아버지18번)꽃마차(엄마18번) 그때부터 유행가를 알았다. 신기한 기계였다. 마치 사람이 그속에서 노래하는 것 같아서.... 가수가 부러워서 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어린 나이에 친구들은 동요를 부르는데 난 “황금물결 찰랑되는 정다운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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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가수 활동을 접고 아버지에게 악극을 제안 악극무대에 서기로 한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아버지는 암이라는 선고를 받는다. 그렇게 다시 밀려 온 슬픈 부녀의 사랑 속에 그래도 악극 무대는 막을 연다. 사랑하는 딸이 아버지를 위해 만든 무대...

예술 붐을 타고 무대 위에 올려질 때 그리움과 이별을 담은 우리 가곡은 쓸쓸히 무대 뒤로 사라졌다. 가곡은 새롭게 수입된 음악에 둔감한 이들이 부르는 노래이거나 그저 촌스러운 곡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서양식 7음계와 3화음이 주류를 이루는 이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