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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제시한다고 거창하게 나갈 순 없겠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초라하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거야.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와서 곡의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하지 못할까봐 이 계곡에서 매일 목소리를 가다듬고 있지. 하지만 노장은 죽지...

47살이라는 나이에 ‘폐렴’으로 죽음 폐렴이 왜?라고 할 수 있는데 부검 결과가 처음 나왔을 땐 사인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연기된, 미뤄진’으로 작성되었는데 갑자기 ‘폐렴’으로 바뀜 (죽기 전 몇 달동안 퍼프대디 폭로하는 책 집필 중이었음) 근데...

조선 나이로 5살 때, 나는 어느 공휴일,여느 때처럼, 거실의 소파에 비스듬이 누워 무협지를 읽고 있는 데, 이 녀석이 자기하고 안놀아준다고 무협지를 뺏고, 칭얼대기를 여러번... ‘그래, 이래 안되겠다 인자 무협지 보는 것을 끊자’ 해서 오늘날까지...

그거아세요? 제시제이 엄청 젊어요. 저만 몰랐던 걸까요ㅋ? 서른도 넘어보였는데... 찾아보니 만24세 뭔가 엄청 연륜있는 가수처럼 생겼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