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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伽倻山讀書堂 가야산 독서당에 써 붙임 최치원 狂奔疊石吼重巒 바위골짝 내닫는 물 겹겹 산을 뒤흔드니 人語難分咫尺間 사람 말은 지척에도 분간하기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 옳으니 그르니 그 소리 듣기 싫어 故敎流水盡籠山 내닫는 계곡 물로 산을...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崔致遠(최치원, 857∼고려초) 가야산 독서당에 제하다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세찬 물 바윗돌에 부딪쳐 깊은 골 마주 울려 ○○●●●○○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지척에서도 사람소리 분간키 어렵네...

10월 9일(수) 새벽에, 대구수목원 산길을 걸으며 신라의 학자 고운 최치원의 한시 '제가야산독서당'를 읊다. 제가야산독서당[ 題伽倻山讀書堂 ] 가야산 독서당에서 짓다 孤雲 崔致遠(857~) 狂奔疊石吼重巒 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 인어난분지척간...

<한시> 가야산 독서당 최치원(崔致遠) 첩첩 바위를 내달리는 물소리 산골에 울리고 사람들 말소리 지척에도 알아듣기 어렵네 세상의 시비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렀구나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