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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가야 하는 배움의 여정중에 있는 우리들입니다. 쏜살같이, 강물같이 흐르는 세월입니다. 늘 강조했던 바가 일생의 여정을 일일일생 하루로 압축했을 때, 일년사계 사계절로 압축했을 때 어느 시점에 와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검이 삶의 거품...

원주로 가야되어서 술을 못하고 나혼자 이렇게 황태와 더덕을 벗삼아 막걸리 한병을 게눈 감추듯 후딱마시다 친구를 바라보곤 깜딱 놀랐습니다. 사실 이 친구가 입이 상당히 까다로운 친군데 참 맛있게 폭풍홉입을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던 것이지요...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만큼 다양하고 푸짐한 밥상에 황태와 삼겹살고추장구이까지 있어 아이들의 입맛도 놓치지 않는다. 쑥 내음 향긋한 청국장찌개에 돌솥의 눌은밥까지 알뜰하게 먹고 나면 봄날을 실컷 만끽한 포만감에 하루가 든든하다...

먹으러 가야 할텐데 마땅한 식당이 생각나지 않는다 임고면 마을 아무 식당으로 들어가 볼까 ? 아니면 영천시내로 나가 볼까...이곳 임고면 마을에서 자동차로 7~8분 정도만 달려가면 산채 비빔밥을 아주 자알 하는 집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일단 한 번...

점심이라서 산채비빔밥으로 주문했어요~~ 목이버섯이라고 하는데 스프라고 해야하나 죽 느낌은 아니고 차갑게 먹는 음식 같은데...나는거 같으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에요~~ 소박한 밥상이지만 반찬들이 정갈하고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신 밥 같더라구요...

청국장이 향기롭고 구수하다 젓가락이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만큼 다양하고 푸짐한 밥상에 황태와 삼겹살고추장구이...벤치에서 차 한잔 하는 시간도 여유롭다 묵나물도 봄날엔 향긋하다네, 이천 '점봉산 산채마을' 수많은 이천 쌀밥집 속...

각종 산채 무침 각종 절임 음식들... 조기 비스무레한 부새 밥은 가마솥밥 누룽지로 입가심을 합니다. 디저트로 나 온 감로차...고수하고 있는 그런 집입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가끔 가서 드셔보시면 우리 식생활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를 잘...

이날 밥상의 유일한 육류인 제육볶음입니다... 약간 매콤달달하니 맛있습니당... 오징어초무침과 도토리묵.... 뭐 평이합니다... 더덕무침과 죽순회... 산채정식에는 꼭 나와야 할 녀석들이지요? ㅎㅎ 배추김치와 오이무침.... 하달이 입맛에 김치는...

회관의 산채한정식이 문득 떠오른다. 이집 음식은 무려 40여 가지나 되는 반찬이 시선을 압도한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한눈에 사로잡는다. 떡 벌어진 한상에 상다리도 휘청거릴 정도다 지리산 자락에서 나온 산나물과 갖가지 반찬들이 가득하다. 상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