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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가 김용호 잎이 유달리 큰 오동잎 사이로 북쪽에서 가을 바람이 불어오듯 쓸쓸한 내게 조금은 쓸쓸한 인연이 되어 준 그대 이 가을에 나뭇잎이 퇴색해 가려 합니다. 내가 행복 할 수 있다면 가을 바람처럼 쓸쓸하게 찾아가 그대의 푸른 꿈을...

찾아온 가을, 아침저녁 소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서리 내린다는 상강을 지나니 흐르던 물도 차갑게 느껴져 지난 여름 떠난 자리에 다시 온기가 그리워 진다 목적지 이동중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 참외 조형물, 참외의 주산지임을 알림과 동시 노란색...

-가을 연가- 백설이 떠나가는 가을을 잡고 싶지만 잡을 수가 없네 떠나가는 그대를 보내고 싶지만 보낼 수가 없네 내 맘은 언제나 소녀 같아라 가을 찬바람에 겨울이 다가오고 보내야 하는 가을이에 손을 놓지를 못하네 아~아~ 가을이가 가고 있구나 아~아...

가을 연가 / 안광수 말랑말랑 익어가는 가을바람 속삭이듯 앞마당 감나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쪼그려 앉아 바라보며 찬바람에 낙엽은 뒹굴고 빨간 불 어를 만져보며 연가의 애달픈 사연 뚝 떨어진 감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며 기다린 애절...

Edgar Tuniyants - 훌륭한 색채의 가을 가을 연가 김동수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시린 가을 위에 가슴을 눕게 한다 참았던 가슴속 얘기를 누군가에게 마음을 비우듯 편안한 마음으로 얘기하고 싶다 조금은 어색한 바람이 와 내 얘기를 들어줘도 괜찮고...

가을 연가------윤보영 ​ ​ 왈칵 하늘이 파란 물감을 쏟았다 나만큼 그리웠는지 ​ 왈칵 그대 생각이 그리움에 쏟아졌다 하늘만큼 보고 싶었는지 ​ [출처] 가을 연가------윤보영|작성자 스타

《산촌의 가을연가》 갈색 단풍잎이 얼기설기한 당산나무 아래를 온공일에는 금산댁네 자식들이 며느리랑 손주 앞세우고 왁자지껄 김장하려 댕겨 갔고 어제는 당산나무 아래에 자리한 새우젓 장수 트럭에서 나오는 구성진 트로트 노래를 건너산이 돌림...

가을연가 / 박동수 얼마나 서러울까 뚝뚝 떨어져 가야하는 가을 날 단풍의 잎새들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을 처다 본다 얼룩진 손바닥엔 겨울 강이 시리게 흐르고 미로처럼 엉킨 손금엔 세월의 앙금이 강물처럼 흐르네 여름내 사랑하던 아쉬움으로...

가을 연가 // 이상구 밭일 바빴던 늦더위 산골 하루 열매들이 튼실하게 익어가고 자지러지게 울던 매미 소리 그치자 처서도 지나 서늘해진 저녁 바람 어둠을 불러 주위가 고즈넉이 물들면 귀뚜라미 귀뚤귀뚤 반주에 반짝반짝 춤추는 반딧불 마당에 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