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10월 24일 - 범어사~ 계명고개~ 마애불 갈림길~ 고당봉 북쪽 광장~ 고당봉~ 북문~ 범어사 - 10시 15분에 범어사 정류장에 왔다. 오늘 금년 가을 가장 추운 날이라 한다. 아침나절 싸늘하더니, 낮에는 제법 더웠다.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쾌청의 가을...

마실 나간 손녀를 기다리네..." 그 말은 바람에 실려 사라질 듯 희미했고, 그 눈빛 속에는 깊은 슬픔이 서려 있었다. 정류장 뒤편으로는 가을이 깊게 번져 있었다. 황금빛 들판이 노을에 물들고, 코스모스와 국화가 바람을 타고 흔들렸다. 그 풍경은 잔잔...

노랑나비 정류장 떨어지는 은행잎이 가을바람 앞세우고 멈칫멈칫 따라가다 머무르는 정류장 양지쪽 푸른 소나무 밑 왁자하다 노랑나비 떼 허리 굽은 오이 할머니 이 오이는 왜 등이 굽었어요? 오이를 어루만지며 가물어서 그렇단다 어쩌면 하늘도 무심하지...

노랑나비 정류장/ 차상영 떨어지는 은행잎이 가을바람 앞세우고 멈칫멈칫 따라가다 머무르는 정류장 양지쪽 푸른 소나무 밑 왁자하다 노랑나비 떼 *********** 개나리 핀 울타리/ 차상영 울타리의 개나리 봄 햇살에 기지개 켠다 오늘 아침 노랑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