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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았던 벌레 먹은 흔적들로 구멍이 숭숭 나 있는 곳도 있다. 지고 갈 수 없는 짐을 지고 가느라 휜 등은 여전히 아프다. 이런 나...없이 다가온 노老시인은, 아 그것은 인생 말미에서 나는 소리구나! 어찌하여 왔는가. 안타까워하면서도 쇠붙이도 아니면서...

내려왔다고 한다. 민가를 벗어나 크막한 산 하나가 반긴다. 예전 보부상들이 서울로 넘나들던 첩경捷徑이었다고 한다. 가을 벌레소리가 합창한다. 언제나 청청한 잣나무 군단들이 진한 피톤챠드를 잣나무 栢氣를 퍼준다. 홀로 산길을 오른다. 예전엔...

가을숲의 평화 - 세영 박 광 호 - 뻐꾸기 울음을 추억하며 산 그림자 끌어안고 서녘노을 바라보는 가을 숲엔 안식의 평화가...산곡을 굽이돌던 개천의 목쉰 소리도 삶의 애환을 토하든 풀숲의 벌레소리도 다 흘러간 가을 산 능선엔 노을빛 애처롭지만 빛...

굿모닝!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가을이 성큼다가 왔습니다 석 명 : 풀 벌레소리 산 지 : 영일만

저녁 초가을 선선한 바람에 얼굴을 솟대처럼 길게 뽑고 내가 사람임을 확인하는 날입니다 밤 공기를 흔드는 가을 벌레들의 애절한 구애의 소리가 창 밖을 넘어 간절하게 들립니다 오랫만에 책 몇 권을 침상 위에 던져 놓고 어둠 속에서 마음껏 가을을 즐길...

를 오르내립니다. 그래도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고 있는가 봅니다. 느리긴 하지만... 저녁이면 들판가득 울려퍼지는 가을교향곡! 풀벌레소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더위도 잊게하는... 개똥벌레 날고 은하수가 흐르는 이 저녁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바시시 떨어지는 가랑잎들 차마 쓸지를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가슴에는 심상의 잎이 수북 쌓입니다. 길로 자라 서걱이는 억새꽃 발끝 적시는 벌레 소리 가을을 앓는 아픔이라서 하늘의 별조차 여문답니다. 시집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중에서

밀려드는데 가을은 소리 없이 벌써 내 발밑에 이미 와 있었네 (4연 잘못된 번역) The stinger and the grassworm I sang the changing season, I didn't realize it. in the color of the fruit and the fruit in amazement What a pity for a retre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