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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매년 10월이면 그 곳 설악의 첫 단풍을 보고픔에 가을앓이를 한다. 운좋게 대피소예약후 동서울터미널에서 배낭걸러메고 설악의 가을을 찾아 홀로 떠나본다. 한계령에서 대청으로 가는 서북능선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간다. 한계삼거리에서...

주시게 오늘도 그대가 놓고 간 가을과 함께 있네 들려주시게 바람에 드러눕던 갈대처럼 풋풋했던 목소리 보여 주시게 붉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 더 붉던 그대 가슴을 .. 가을앓이/ 소프라노 김희정 https://youtu.be/c8NUvN3B3AY?si=oCWcfc3...

가을앓이/ 늘보 지는 것들을 볼 때마다 가슴은 막혀오고 정이 든 깊이 만큼이나 울긋불긋 멍이 남는다 휑~하니 비어있는 가슴에다 눈물 섞인 술을 부어 보지만 가슴만 차갑게 시려오고 그리움은 점점 짙어만 간다 해마다 깊숙히 찾아와 휘돌고 가는 가을...

가을앓이/별리 사람들 속에서 사람을 찾지 못한 날 차라리 외로운 들꽃이리라 나무껍질이 바삭해지는 가을 꼬투리 옆 잎새 하나 바람 사이로 날려 보내는 것처럼 깊은 가슴 안 조각난 심장이 상처 투성이로 물들이다 가장 순수한 사람 이야기를 듣기도...

가을 앓이 / 詩 이서정(연주) 가을비 서성이는 늦은 아침 쓸쓸한 조각들이 가슴을 뚫고 기웃거려 꽃 피웠던 아름다운 기억은 어디다 두고 거울 속에 비친 가을 닮은 너의 얼굴은 가슴 앓이를 해 노랗게 웃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가을이 오면 #가을앓이...

가을 앓이 취호당 최재문 단풍의 취기가 뿌린 색깔의 광란 시간의 추가 빛의 리듬에 부딪치고 황갈색 갈피가 깔아놓은 소멸의 몸부림이 낡고 붉은 숲에 흩뿌리고 짙어지는 감성이 붉게 물든 나목의 민낯 활짝 빗금 치며 가을을 앓고 있다 만공을 채우는...

바람이 흐르고 실개천 버드나무 아래로 안개꽃이 피어오르는 노을 길게 늘어진 창가에 기대어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 들릴까 귀 쫑긋 아무 소리가 없습니다 가을아 너는 왜 내 가슴을 흔들어 대는지 알 수 없는 아 가을 앓이의 계절이 시작되였단 말인가...

수줍게 살랑대는 코스모스 사이로 질기게 유혹하는 맑은 햇살을 파아란 하늘이 품에 안았다 가을녘~ 숲길 헤치며 내내 줏어모은 밤톨 까먹으며 파아란 하늘과 소곤대며 햇살 동냥하던 가을시인,, 너무도 아름다워 말을 잃더니 이정표 없는 가을 하늘 배회...

가을 앓이/초포 황규환 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곁에 두고 신열이 난다 가을이면 앓는 병 무작정 떠나고 싶은 충동에 역마살이 돋는다 인생의 끝이 어딘지 모르지만 알면 알수록 동경하는 피안의 세계 거기에도 가을이 있고 가을이 되면 멀리 떠나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