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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 가을 여자는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여자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자신을 옥죄는 결박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깊숙이 숨겠노라 다짐하지만 그건 늘 꿈꾸는 일상의 희망사항 일 뿐 숨 죽였던 생명들이 소생하는 새벽이 오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가을여자 송영희 내 마음 가을을 닮았네 낙엽 떨어지면 나도 바람따라 낙엽이 되고 잎새들 예쁘게 물들면 내 마음도 무지갯빛...산길에 홀로 피고 지고 하는 이름없는 들꽃이 됩니다 세월에 옷은 길어져 내 모습은 겨울같은데 마음은 가을 끝자락을 걷고...

가을 여자 / 여은 정연화 가을 햇살이 여자의 옷자락에 내린다 눈부시게 내린다 마음도 모습도 사랑스러운 그녀 떨어진 나뭇잎 하나 주워 향기를 맡더니 먼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움일까 쓸쓸함일까 슬퍼도 아름다운 그 여자의 두 눈에 마알간 이슬이 맺힌다

저런 옷이 어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