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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찬/별리 화려한 인생일수록 가끔은 지난 계절도 그리운 법이야 잊지 말아요 지나온 우리들의 시간이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데 숲의 인연이 이리 붉게 타 오르는데

❁ [漢詩 한 수] 가을 예찬 其一 自古逢秋悲寂寥(자고봉추비적요), 예부터 가을 되면 적막하고 쓸쓸하다 슬퍼하지만, 我言秋日勝春朝(아언추일승춘조). 난 가을이 봄보다 낫다 말하리. 晴空一鶴排雲上(정공일학배운상), 맑은 하늘 학 하나가 구름 뚫고...

가을 예찬 / 海廣 강동래 실루엣 산안개 능선을 휘돌아 나가는 금정산성 고당봉 그대! 올라봤는가 두둥실 애기구름 눈이 시리도록 펼쳐진 단장의 산하 만추의 풍광을 느껴보았는가 귓볼을 애무하는 소슬바람의 포옹 알싸한 전율을 얼씨구나 얼~~쑤 휘모리...

가을 예찬 장영생 온 세상 울긋불긋 화려한 계절 산야는 산야대로 거리는 거리대로 붉은 잎 노란 잎 눈들이 호사하네 누가 생각하고 어떤 손이 붓을 잡았을까 단풍잎은 꽃이 되고 낙엽은 나비가 되어 시름은 지워지고 소망은 피어나네 세상은 삭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