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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해야 잘하는 긴지 짜치는 문필력으로는 불감당이기에 가을의 소리를 잘표현한 한시가 가슴에 팍 꼬친다 송나라 시인 구양수가 52세 때 처량한 가을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감흥을 동자와의 대화 형식을 빌어 써낸 한시 추성부이다 가을바람의 쓸쓸함과...

<한시> 가을 난초 허초희(許楚姬)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기롭더니 서풍이 한번 스치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시들었네 빼어난 빛깔은 이울어도 맑은 향기 끝내 사라지지 않아 그 모습 보며 아린 내 마음 눈물로 옷소매 적시네 感遇...

후기 방랑 시인으로 가는 곳마다 독특한 풍자와 해학으로 부자와 권력자들의 부정과 부패를 꼬집었다. 김삿갓의 수많은 한시 가운데 가을의 아름다운 애잔함 '추미애 효' 를 소개한다 秋美哀歌靜晨垃 (추미애가정신병) 雅霧來到迷親然 (아무래도미친연...

<한시 감상> 가을을 기다리며 윤 재 환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농가의 네 계절 중 가을> 정신없이 농가의 일 수고롭다가 가을 들어 잠시 잠깐 틈 얻고 보니 단풍 물든 언덕에는 기러기 날고 비 맞은 국화 둘레 귀뚜리 울며 목동은 피리 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