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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까만 약병이 서브3 전용 물약 집에와서 이것저것 많이 먹고 자고 싶었지만 많이 먹은날은 잠도 잘 안오고 일어났을때 너무 피곤해 감자와 우렁이 넣은 된장찌개와 찰밥으로 식사를 하고 8시30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 지금까지 참가했던 풀코스때...

꽂은 까만 새를 기억하십시오. 그 새를 잊지 마십시오, 아시겠죠? 여러분이 실제로 거듭나기 전에는 그것을 더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안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억지로 되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이것에, 아니 여기 이것에 이르면-- 그것은...

풀 가지를 서걱이며 우리를 앞질렀다. 울창한 아카시아 숲길이 시작되었다. 아카시아 줄기들은 다닥다닥 가시를 달고 있었다...험난한 생애를 보내셨다. 늘 바람은 불어왔고 바람 속엔 몰인정한 황야의 흙먼지가 묻어 나오곤 했다. 칵 숨이 막히는 절박함...

나경봉씨는 송준호가 무섭도록 차갑고 이지적인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 10여 년간의 산행활동 중 송준호는 한 번도 미끄러지거나 추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건 확률적으로 거의 제로에 가깝도록 어려운 일이다. 그가 얼마나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