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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은 3천 평, 수온은 22~23도로,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통영시 방향으로 30분 거리에 있다. 1970년대에 마산만에 있던 가포해수욕장이 환경오염으로 폐쇄되자 창원군에서 굴껍질과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갯벌이었던 이곳에 모래를 쌓아 만든 인공...

마산 가포해수욕장의 1950년대 모습입니다. 모래 둔덕이라고 하나요? 그 모습이 부산의 광안리나 해운대 해수욕장의 70년대랑 거의 비슷하게 닮아 보입니다...^^

1970년도 마산 가포해수욕장

지금은 은퇴한 "가요계황제"라 불리던 나훈아(본명/ 최홍기)의 힛트곡 "해변의 여인"의... "해변"이... 바로 "마산가포해수욕장"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 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잖을까? 나훈아 무명시절.. 故박성규(작곡가. 창원시 북면 신촌리가...

가포 이야기가 될 듯싶다. 그때가 1975년쯤이었을 거다. 여름 한가운데 어느 토요일, 저녁 8시가 훨씬 넘은 어두운 밤, 가포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참에,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망연히 서 있었다. 세상의 모든 소리가 빗소리에 묻히던 그 시각...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었다. 일제시대 때 월포해수욕장이 사라지고 그나마 마산사람들의 여름휴양지인 가포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작지만 광암해수욕장 마저 없어진 지금 아름답고 거대한 해안선을 갖고 있음에도 자연백사장을 가진 해수욕장은 어느 곳에도...

자주 찾던 곳이었다. 더위가 피크때 KBS, 마산방송국에서 노래자랑 공개방송이 있는 날이면, 그야말로 가포해수욕장은 인산인해였다. 그 이후 이 해수욕장은 점점 수질이 악화되어 진동에 있는 광암해수욕장을 다시 만들고 난뒤 한 동안 카페촌이 되었다가...

공원 해안 전망대에 나가 여인들 또 남정네들 멋진 모습 담았다. 바닷가 풍광 바다 위에 논다. 해안로 따라 옛 가포해수욕장 자리 이미 메꿔져 마산 가포신항 되었다. 마창대교 하늘 위로 지나고 성냥갑 같은 차들 줄지어 배에 실린다. 푸른색 대형 크레인...

그래도 청춘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짬뽕 한 그릇에 하루치의 허기 달래며 다가올 연말 시화전이며 동인지를 궁리했다 가포 해수욕장이 마침내 폐쇄되었고 나의 노래들도 금지곡이 되었다 왜일까, 내가 사랑한 것은 왜 금지되고 마는가 아무도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