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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나는 그 무렵 자주 앓았다. 이질이 걸리면 생 쑥을 찧어서 즙을 내어 마셨다. 한 대접씩. 입에 몹시 썼으나 곱똥이 간단없이 바지에 내질러지는 지저분한 병에서 벗어나자면 어쩔 수 없었다. 학질도 연례행사처럼 치러야 했다. 학질을 낮에 존다고...

촬영한 습지 풍경> 풍경도 흐른다 세상에 제 자리에 변치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은 없다 세월따라 세상도 흐르고 강물이 간단없이 흘러가듯 사람도 흘러간다 자연도 같다 어제의 산천이 오늘 산천이 아니다 소래습지도 그렇다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이 변했다...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걸을 때나, 서 있을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웠을 때나, 어묵동정(語默動靜) 간, 일체처 일체시에, 간단없이 - 이뭣고? 일념이 영겁이 되도록… 참선(參禪)이란 예불 시나, 염불 시나, 좌선 시에 의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형식...

쥐가 나도록 분주하게 흙바닥을 걸어 촘촘하게 도열한 산죽 밭을 지나서 만난 석병산은 이름처럼 바위 병풍을 두르고 간단없이 닥치는 풍우에 온몸이 할퀸 노송을 위무 하면서 가까이 거느리고앉아있다. 오월이 저무는 계절의 흐름도 잊은 채 분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