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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갇히다. 2025.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밤새 소리없이 내린 눈 엄청나게 쌓였다 지난 번 보다 더 더 더 많이많이 통로가 막힌 지하수도 꽁꽁꽁 기도의 통로를 확보하라시는 신호 꼼짝말고 쉬어라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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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인간을 아둔하게 만듭니다“ 취미 같은 건 질색인 대기업 부장님이 무한 취미 지옥, 문화센터에 갇히다! 2025.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B0/2557 도토리 문화센터 | 카카오웹툰 '취미 같은 건 질색인 대기업 부장님이 무한 취미 지옥, 문화센터에 갇히다!' 도토리 문화센터. 배움과 친구가 있는, 중년들의 핫플레이스. 월요일엔 사군자 치는 묵향으로 가득 차고 토요일엔 webtoo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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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의 [참 시詩 방앗간 53회] 시시한 관념에 갇히다 2025.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시한 관념에 갇히다/ 김영미 고급 레스토랑에서 우아한 격식을 갖추느라 진솔한 맛 느낄 새 없이 더부룩한 가슴 할머니와 엄마가 차려주던 소박하고 투박한 밥상을 비싼 값 치르고야 그리워하다니 헛배 부른 날들을 게워낸다 뿌리 깊지 못한 시심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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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갇히다-권경애 2025.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울에 갇히다 시 한 줄 써 보겠다고 한참 끙끙대다 컴퓨터 전원을 껐다 어두운 화면에 비친 캄캄한 내 얼굴 눈 감아도 또렷한 막막한 모습 해를 쳐다본 뒤 눈동자 속에 남아있는 해같이 내가 그만 검은 거울에 갇혀 버렸구나 너를 본 순간 너에게 갇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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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에 갇히다 / 김영주 2025.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상구에 갇히다 김영주 도심 속 비상구는 가로 놓인 횡단보도 사람들 줄을 서서 제 갈 길을 찾는다 부딪는 사람과 사람 모두가 경주마다 뒤로만 자빠지는 키를 넘는 폐박스 주저앉는 수레와 힘겹게 씨름하는 노파는 길 한복판에서 오도 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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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 갇히다 / 문경선 2025.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라도에 갇히다 문경선 성난 파도 절벽은 바다의 위리안치 저 혼자 섬에 남아 허허벌판 끌어안아 목 놓아 울부짖는다 “나도 데려가 줍서” 막막하게 버림받은 아기업개 적소에서 외롭던 시간들이 눈시울에 젖는 봄 그 어린 애처로움이 그만 하얀 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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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 갇히다 ─ 정용화 2025.0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깥에 갇히다 정 용 화 우리 집 현관문에는 번호키가 달려있다 세 번, 비밀번호를 잘못 누르면 가차 없이 문이 나를 거부한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지갑도 휴대폰도 없이 제대로 바깥에 갇히고 말았다 안과 밖이 전도되는 순간 열리지 않는 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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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갇히다 2025.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눈속에 갇히다 ㅡ 古 松 하루 이틀 사흘씩이나 백지같은 설경의 세계 눈 속에 갇혔다 조난(遭難)이 아닌 좋아해서 찾아 나선 여행길에 잠복(潛伏)하고 있던 은세계 속으로 걸어서 들어갔다 고즈넉한 산사의 뒷뜰에는 작은 고리니가 살고 있어 먹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