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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람 편으로 띄우는 편지 나탈리아 해마다 가을이 오면 살아온 날들의 흔적들 저마다 그리움 되어서 자꾸만 가슴을 울리게 해 서로의 가슴을 향해서 나누고 나눴던 사랑들 메아리 되어서 울리게 하고 잊으려 잊지를 못하여 눈물로 편지를 쓰노라 그리워...

갈바람 / 향기 이정순 나는 갈바람 지는 꽃잎 스치며 눈물이 난다 흩날리다 갈 길을 잃고 헤맨다 나는 갈바람 그리움의 질척이다 떠난 그대 이름 부르며 가지마다 떨림으로 흔들린다 나는 갈바람 외로운 울음 표 허공에 묻고 답하며 모두 떠난 자리...

한혜진 - 갈색추억 날씨는 서늘하여서 갈바람이 창문을 넘어서 몸을 간지럽히면서 속삭이듯 하네요 조석지간에 이제는 따스함에 바람은 없을것이라고 야멸차게 속삭이고 있네요 이제는 갈바람이 불어오매 차디참을 느낄것 이라고 말을 해요 그래 말을 하여...

갈바람 신 표 균 시월이 떠나려는 밤 그 야윈 손목 파르르파르르 새벽을 맞네 마지막 잎새 마른 젖줄 아직은, 초유 빨던 목젖 한껏 아등바등 매달려 보지만 돌림병 앓는 이파리들의 신음소리 밤 지샌 소슬바람 끝내 낯 설다는 듯 홍역앓던 자국 선명한...

오늘처럼 갈바람이 부는 날엔 엔젤 아그네스 오늘처럼 갈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엔 바람결에 그리운 음성이 들려오는 것만 같고 오늘처럼 갈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엔 기다리던 발자국 소리도 들려오는 것만 같아 가만히 갈바람소리 듣고 있노라면...

갈바람 걸음 걸음마다 꽃이 피고 꽃이 진다 혼자보는 것 보다 둘이 바라 볼 때 더 즐겁고 다 진 꽃을 바라 보는 심사가 더 외롭다 어느 시인의 글귀에도 "둘이 바라보는 벽이 더 외롭다 "한다 오누이처럼 그 길을 걸어도 숨어 잠기는 외로움 늦가을 서리...

2025년 128 12월 9일 송년회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갈바람났어요 🌺🌺 🌺~갈매기가 날으는 넓고푸른 바다에도 🌺~바람에 일렁이면서 파도를 만들내고 🌺~람실남실 부딪친 파도가 하얀포말이 🌺~낫설은 바다지만 가깝게 다가가는곳 🌺~어디선가 뱃고동소리도 들려오면서 🌺~요기조기 작은배들이 바쁘기만하네

갈바람에 입맞춘 꽃잎 - 오세현 - 갈바람과 키스하는 꽃잎의 깊은 호흡은 한 계절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흔들리며 여름과의 이별을 노래하고 있네요 그 노래 끝에서 가을이 살짝 미소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