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구성되어 있는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롤 제외한 12장은 가족 구성원들 중 한 사람씩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프롤로그는 감나무집 가족 구성원들과 하루 일과를 소개하고, 마지막 장인 에필로그는 가족들이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며 다사다난했던...

어쩌다 사진관에 들른다. 증명사진 한 장 찍는 데도 사진사는 천장에 낸 유리창 커튼을 장대로 걷었다 닫았다 하며 조명 조절을 한 뒤 빨강과 검정의 두 겹 보자기를 몇 번이고 뒤집어쓰고 핀트를 맞춰놓고 나서도, 가슴을 좀 펴시오, 고개를 조금만...

남편 감으로는 세상에 드문 사람이었었다. 자기는 아직껏 왜 영식이를 그렇게 싫어하였나? 싫어할 점이 어디 있나? 자기가 영식이를 그렇게 싫어한, 다만 한 가지의 이유는 영식이는 성구와 정반대(어떤 점으로 보든지)의 사람이라 하는 점이었다...

다시 사진관에 가겠네 부딪치고 채인 흔적들 모두 꺼내 놓겠네 너른 품 곧은 눈의 사진사에게서 말끔해진 생으로 다시 한번 곧게 걸어 보겠네 환한 햇빛 속을 걸어가겠네 순장(殉葬) 대청마루에 식구들이 모였다 고운 옷을 입고 큰오빠 혼례에 모인 식구들...

장소에서 나무에 슬링을 걸고 확보를 하고 피치 확보 지점이 아니더라도 그 아래에서 대기할 수 있게 빠른 진행을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한크랙 공식 회장님 전담 루트답게 성큼성큼 안전하고 스무스하게 팍팍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어렴풋이 감(感)을 잡았다. 두 단어가 갖는 미묘한 차이를 시인은 직관하고 있다. “허공의 입김”, “허공의 날숨”에서 그 예를 확인할 수 있듯, 허공이 만질 수 없는 ‘추상어’에 가깝다면, 공중은 “공중에서 묻혀온, 공중이 묻혀준 색깔”, “공중의...

유홍초는 감나무 밭을 제집인 양 뻗어나갔다. 둑에서 쇠뜨기를 파오고 냇가에 떠다니는 마름을 건져왔다. 뿌리에 묻은 흙 부스러기를 씻어내고 신문지 사이사이에 끼워 넣는 작업을 되풀이하였다. 가벼워지기 위해서는 무거움의 도움이 절실했다. 교무실...

바로 감 생각보다 엄~청커서 2시에 갔는데 대충보고 나왔는데도 5시가 넘었더라구 생태원인 만큼 자연적인 부분을 잘 보존해놓은 점도 좋았고 볼 거리도 많고 워낙 크니까 사람 바글바글한 느낌도 없고~ 100프로 만족해! (대인기준 입장료 5,000원, 4...

초록 나무가 될 것이다 버스는 초록 바다에 출렁이면서 달린다 씽씽, 고고 감꽃이 피다 조연정 감꽃을 보면 엄마가 주던 홍시가...때 따 먹고 목걸이도 하며 기뻐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열릴 때쯤 가을이 깊어간다 내 인생도 앞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