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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시모음 50편 ☆★☆★☆★☆★☆★☆★☆★☆★☆★☆★☆★☆★ 《1》 1월 이외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위에 내가 서있다 이제는 뒤돌아보지 않겠다 한밤중에 바람은 날개를 푸득거리며 몸부림 치고 절망의 수풀들 무성하게 자라 오르는 망명지...

관한 시모음 4) 겨울이 지고 꽃이 만발하다 /김옥종​ ​ 그래 용서하마 쉼표 없이 허우적대며 걸어온 길 느낌표 하나 없이 접는다고 더 아쉬울게 어디 겨울뿐이겠는가 뒷뜰에 자리 보전 하고 누은 고숫 잎에 비가 내리던 날에 내 저무는 사랑의 뒷꿈치에는...

시모음 50편 ☆★☆★☆★☆★☆★☆★☆★☆★☆★☆★☆★☆★ 《1》 40년 지기 박희종 눈이 엄청 와 갈길 온길 끊어진 어젯밤 새벽녘 잠시 눈떠져 잠시 쉬다가 옆에서 자고 있는 마누라의 손을 잡았다 따스하고 포동포동한 것이 옛날처럼 나를 반겨...

전환시키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AI가 만들어내는 서정적 노래는 인간의 감성을 깊이 울리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인간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시인들의 시를 음악...

후설 모음이다 물을 마시고 저장하는 낮고 넓적한 독이라는데, 찰랑거리는 물소리 대신 말을 잘 구슬리지 못한 혀가 앞장서면서 계면쩍다 드므의 손잡이를 잡는데, 물냄새가 훅 다가오면서 브라운 운동 하는 물결의 수화문이 어지럽다 다시 물드므 라고...

관한 시모음 34) 매화 일기 /서수자 경칩 사날 앞두고 폭설에 나뭇등걸 검게 젖더니 3월 5일 경칩 녹두알 크기로 부풀어 거친 결이 땡글땡글 뽀루지져 근지럽기도 하겠다 경칩 지나 닷새 곱게 내린 비에 매화나무 아랫도리 한 번 더 젖더니 이틀 지나...

관한 시모음 21) 폭설 이후 /복효근 첫눈인데도 폭설로 내려서 내 사는 이곳의 안부를 묻는 문자가 왔다 마을 앞산과 뒷산에 더러 설해목이 생겼을 뿐 아무 일 없노라고 답 문자를 보냈다 눈이 녹은 오늘 오후 마을길을 걷다가 내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

관한 시모음 44) 새해 아침, /윤무중 밝은 해 이글거려 솟아오르고 환희에 벅찬 가슴 달아올라 삶의 고동 힘차게 울리는데 세월이 덧 없다 유수 같다 한들 나 떠난 즐거움 무슨 소용이랴 우렁차게 소리치며 나래 펴 푸른 하늘 끝에 헤지고파 기쁨은 환호와...

캔들이란 시를 오늘 계속 곱씹음 그러게요 사람들은 자신의 끔찍함을 대체 어떻게 견딜까...... pic.twitter.com/uj8yrYJaik — 해성 (@zotoigak) September 23, 2024 @: 인생 리셋해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자꾸 지금까지의 모든 걸 버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