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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자바위들에게 서신으로 연락을 하여 글쓰는 동인을 만들었다. 이름이 ‘여울’이었다. 도 규 형은 똥종이라 부르는 누런 8절 갱지에 손수 글씨를 써서 회보를 만들었다. 몇 번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 정열은 지금도 뜨거움으로 다가온다. ‘여울...

그렇지만 이혼 뒤에도(그 뒤에는 더더욱) 형제들은, 기로가 김치를 너무 좋아하는 걸 너무나 잘 아는지라... 이제는 그런 내색 같은 건 전혀 없이 철마다 김치를 보내오곤 한다. 물론 기로의 입장에서도 그럴 때마다 약간의 갈등이 일긴 하지만, 이제는...

오렌지, 감자, 고구마, 늙은호박, 피자, 성냥, 찜질방, 사우나, 담배, 원피스, 오리알 21 지도, 약도, 설거지, 청소, 청소부, 환경미화원, 커피, 식권, 고래, 박수, 손, 손가락, 손톱, 토끼, 울타리 22 뱀, 경찰서, 경찰차, 경비실, 고소, 수갑, 감옥...

옥수수 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블로미돈 산이 높이 솟아올라 원시림을 이루었네 대서양에서 피어 오른 바다 안개가 산꼭대기를 뒤덮어 평화스런 이 골짜기를 내려다보고 있었으며 그 초원 한가운데에 아카디아 마을이 자리 잡고 있었네. (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