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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진하고 있는 심씨네·형제·충남상회가 이 거리의 터줏대감이다. 1997년, 강경젓갈축제를 열기 전까지만 해도 젓갈 집은...아니다. 새우젓이든 양념젓갈이든 모두 인천 강화군이나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 것을 사들여 이곳에서 발효시키는 것이다...

물길이 막힌 지 오래지만 강경사람들의 젓갈 담그기 비법은 그대로 이어져 오늘날에도 강경일원에는 140여개의 젓갈 상회가 200년 발효기술의 고품질 강경젓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신안 등 전국에서 제일 좋은 원료만 골라 1~2년 동안 발효된...

젓갈상회에 딸린 달봉식당. 7,000원짜리 젓갈정식을 앞에 두고 앉으니 입안에 절로 단침이 고인다. 염장조기절임이나 고들빼기 장아찌, 된장찌개 등 기본 반찬을 다 빼고도 자그마치 열여섯 가지의 젓갈들이다. 사진작가의 촬영이 끝나야 한 점씩 입에...

위판장(신안군 지도면)에 나온다. 강경 상인들이 이곳에서 새우를 산다. 젓갈 백반. 새우젓을 비롯해 명란, 낙지, 꼴뚜기, 청어알 등 8가지 종류의 젓갈이 나온다. 강경의 젓갈 맛을 두루 보는 데는 젓갈 백반이 좋다. ‘밥도둑’ 젓갈의 맛을 실감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