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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횟집/이강경 오이도 횟집에는 회 뜨는 처녀가 있다 석양이 뚝 길을 스쳐 시린 칼끝에 내려앉으면 회 뜨는 처녀는 뭇사람과 흥정을 하고 빠른 칼 놀림으로 은빛 배를 가른다. 내장 속에 끼어 있는 소화불량 바다 이야기도 시린 칼끝에서 끌려 나오고...

있었다. 횟집의 수족관에서는 보글보글 수포가 끓어오르고 민어, 농어, 개우럭, 낙지, 돔, 바닷장어 따위가 초조하게 유리벽에 부딪히며 지느러미를 흔들고 있었다. 도회에서 온 사람들은 웃으면서 그것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횟감을 주문하고 있었다...

강경젓갈님 방가^^ 비응도 궁전회집타운에서 젓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사도 잘되고ㅡ 카페도 잘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