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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고향인 부산에서 신당청당 선언한 게 오늘로 딱 한 달이 됐다. 이전의 삶과는 아주 다른 정치인의 길에 접어들었는데, 조 대표는 본래 자신의 정체성을 공부하는 사람, 즉 '학인(學人)'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디케의 눈물>에서도 "나는...

111쪽 강미정(양산) / 폭풍에 들다 113쪽 박구경(사천) / 들판의 까마귀 소리 115쪽 원종태(거제) / 속도 멈춤 느림 116쪽 오인태(남해) / 문명 3 117쪽 김미연(하동) / 대낮에 118쪽 회원시 고증식 / 아름다운 잠 외 4편 119쪽 김보미 / 친정집 울 안 외...

꽃그늘 /강미정 꽃이 지고 있는 나무 그늘에서 아이는 내 무릎을 베고 잠들었다 왁자하게 술렁이던 꽃나무는 적막이 한 그루다, 천천히 한 장을 내려놓고 두 장을 내려놓다가 후루루, 빠르게 다 내려놓는다 네가 내 몸으로 와서 몸 가득 초록으로 살 때...

새 강미정 읽던 시집을 엎어두고 찬물을 얹는 사이 새 그림자가 휙, 시집에 날아들었다 새가 시집을 읽고 갔다 갇혀있던 글자를 모두 물고 갔다 그 짧은 순간 시도 한 줄 써놓고 갔다 시집 가득 눈부신 햇살이 적혀 있다 새가 날아간 쪽으로 끓고 있던...

베어 지고 오던 아버지와 마주치곤 머슥해져 들어왔다. ​ 도회지 생활 40년, 마음은 너덜너덜, 돌아가고 싶다. 어릴 적 그 고향으로... 약물부작용과 대사증후군, 그리고 리, 리, 리(허리, 다리, 머리) 짜로 끝나는 말은 개나리, 보따리, 대싸리, 소쿠리...

버리다 - 강미정 난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가 좋더라 욕설 같은 바람이 얇은 옷을 벗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 앞쪽은 젖은 옷처럼 찰싹 붙고 그 뒤쪽은 불룩하게 헐렁한, 마음이 바람의 날을 벼리고 있잖아 절규하며 날뛰는 힘을 견디며 파랗고 날 샌 노래...

키스가 보고싶더군요 그래서 동네 책방을 갔죠 (학교 관계로 고향을 떠나온 저라 아직은 낯설은 책방이었습니다.) "여기 키스...물었죠 그러자 주인 왈 "거기 있네요"하면서 가리킨 곳에는 강미정의 키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웃으면서 "이거...

님/ 강미정님/ 이봉주님/ 김두현님/ 엄귀화님/ 김미애님/ 권순택님/ 김종필님/ 김헌준님/ 이강준님/ 정명심님/ 정선군 이명희님/ 이인근님/ 유정순님/ 황재환님/ 유선혜님/ 맹승주님/ 세아이맘/ 박신영님/ 이윤헌님/ 서정화님/ 이정옥님/ 이영실님/ 차순옥...

다들 고향 집에 가고 대학 캠퍼스는 텅 빈 교정이 됩니다. 바티에이대학 2024학년도 신입생을 확보해야만 대학이 살아남는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혜와 방안을 찾으며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며 바쁜 일과를 보냅니다. 주변 9개 고등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