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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生浦 강세화 장생포에는 바람도 고래로 불더라. 소주 한 잔으로 용서를 빌어도 남는 건 아픔 뿐. 가슴이 고래로 부풀어 물가에서 맴을 돌더라. 장생포에는 물결도 고래로 치더라. 누가 보기나 하랴, 휘휘 젓는 시커먼 바다. 선창船艙이 생각에 잠겨 발목...

믿으며, 바라며, 견디며 / 강세화 정말인가 묻는 말에 우리는 얼마나 시달리나 아무도 못믿어 맘 하나 기댈 곳 없으니 나부터 누구라도 믿으며 그렇게만 살아볼까. 믿고 사는 마음에는 근심은 깃들지 않을거야 침침한 구석 구석 밝게보는 눈을 가져 어디든...

싶어라. 모든 가치의 척도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대체 무엇이며 삼라만상은 어떤 뜻인가 그 모든 잡다한 일들 그냥 잊고 싶어라. 하늘엔 구름 한 장 숲 사이로 흘러가고 소중하고 눈물겨운 한 순간을 위하여 바람도 맑은 소리만 가려듣고 싶어라. /강세화

돌아와 콩비지 찌개를 훌훌 떠먹어야 맛이다. 찌개가 끓으면 덩달아 웅성대면서 마음에도 김이 자욱히 서려야 맛이다. (강세화·시인, 1951-) + 겨울사랑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기금 수혜 [전국충의백일장], [문학강좌], [두레문학] 발간. 회원끼리 퇴고 도움말&답글로 함께 창작&퇴고 연구합니다. 혜관 이상태 시인 [강세화 약력] =>기사에서 빠짐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문학 추천. 울산문협회원. 울산문학상. 시집 「수상한...

무럭무럭 꽃이 피면 아무도 비밀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다. 2019 변방 제34집 『얼룩무늬 손톱』, 《온누리》에서 강세화 시인의 시 「꽃밭의 비밀이 짜하다」에서는 '짜하다'가 무슨 뜻인가를 정확하게 알고 시를 읽어야 할 것 같다. 짜하다는 퍼진...

사람 사는 이치가 그러하더라고 아프게 돌아보는 일이 어디 한둘일까만 이윽고 숨돌리고 듣는 수면에 물빛이 깊다. △강세화 시인: 1983년'월간문학' 1986년'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별똥별을 위하여' '행마법', 제3회 울산문학상 수상. 서금자 시인...

강세화 시인 시인의 약력 - 1951년 울산 출생. - 1983년『월간문학』 신인상. - 1986년『현대문학』으로 등단. - 1987년 시집 『손톱, 혹은 속눈썹 하나』출간 - 1995년 시집『수상한 낌새』출간 - 제4회 오영수문학상(창작기금상) 수상. - 한국시인협회...

너무 오래 잠을 자고 이리 저리 얽힌 매듭이 너무 깊이 조여있구나. 우리는 소주맛에 빠져 마냥 젖어나 볼까. - 강세화 - *** *** *** 시인의 소주잔에 들어 있는 한숨이 낯설지 않음은, 그렇게 털어내듯 소주잔을 비워본 때문이겠지요. 이유야 제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