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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끙끙거리는 소리가 배가 고파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밥을 줘 볼까 했는데..그 분이 차안에서 강아지를 주며 하신 말이 생각 났습니다. "절대 그 다음날 오후까지 밥을 주지말라고" 정말 주면안된다고 여러차례 완강하게 말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후배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두들겨 맞은 엉덩이를 비비면서. "알았어. 형, 잘 못했어"라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요새야 그럴리도 없고,....... 아니, 그런 일이 있었다간 아마 세상 뒤집히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래서 그 형과의 추억이 잊혀지지...

방에서 끙끙거리는 소리가 나서 들여다 보았다. 큰걸 보고는 다니기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딸아이를 찾으니 벌써 어디 나갔는지 없었다. 얼굴을 찡그리고 코를 막고 치워주웠더니 금세 조용해졌다. 가만히 보니 사료도 없었다. 아직 아기니까 우유를 먹지...

강아지의 끙끙거리는 소리를 들은 후, 그 곳으로 가보니 2개월쯤 되어 보이는 회색 빛 강아지 한 마리가 길가에 웅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시종 일어나려고 해봤지만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강아지의 세 발이 이미 잘려나간 상태였기 때문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