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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다. 강아지는 개의 표현이다. 그러나 비는 무엇의 표현이 아니다. 때로 그것은 배후의 의지를 의심해할 만큼 고의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기권에 가까운 포즈에 불과하다. 그것은 스스로의 중량을 이기지 못해 낙하하는 것뿐이다...

속에서 땅콩 병을 꺼내와 점심에 쏟아두었다. 형님은 주형이랑 하림이한테 저녁을 찾아줄까 물었다. 고개를 젓더니 나중에 스스로 밥통과 반찬들을 찾아와 밥상 위에 올려놓고 먹는다. 본래 밤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는다며 아까 먹어놓고 또 먹는 먹새가...

볶이었다 삶은 이렇게도 눈물겨워야 하는가 울고 싶은 것들은 눈물을 흘려야 맛을 내는가 자꾸 손이 가는 고추 닭발 입술에 불이 붙고 냄새와 모양새가 거슬려도 한 접시를 다 비워야 끝이 난다 파장 무렵 어둑해지는 거리 하나둘 가로등이 켜지고 빈 가슴...

이곳에서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상의 환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도시에서 살던 아파트와는 전혀 달리 한적한 터전에 마련된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거친 자연의 정원과 텃밭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삶의 터전이고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