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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강 시편 강인순 사람들 발뒤꿈치 그리움이 묻어있다 집 떠나 한 걸음씩 바깥을 떠나봐도 물소리 귓가에 닿는 굽은 산길 눈 밟힌다 꽤 묵은 고요라서 걸음마저 조심스레 수몰의 먼 이야기 한 꼭지 들춰보면 물 잠긴 이웃들 상처 여태 쓰린 무싯날 늙고...

2024년 7월26일 서울 방송회관 (한국문인협회 주관) *해당 사진 타 언론사 보도용 사용 금합니다. (필요하신 분 사전 협의바랍니다) https://cm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0839(네이버 뉴스)

안동 소주 강인순 몇 개의 빈 잔마다 목청이 가라앉고 끝내 제 못난 탓 나이체만 그리다가 몇 촌의 피불이들이 떠오르는 그런 날 들춰보면 곱게 써간 두루마리 사연 같은 다 가져갈 수 없듯 그렇게 쌓은 정리(情理) 어쩐다, 다 풀린 시방 또 그렇게 채운...

2024제36회 안동예술제 원고.hwp 1.17MB

제12회 강인순 개인전이 대구 파동 수성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인사말하는 강인순 작가 축사 도병재 대구미술협회 회장권한대행 축사 박영달 한국각협 이사장 축사 강상택 대구예술대 교수님 축사 심상훈 창조미술협회 회장님...

그 바람인가? 강인순 지친 폭염의 오후 미안한 듯 바람 분다 경전을 읽고 가는 타르초의 바람처럼 담쟁이 목줄 흔들며 열심히 살라 한다 《좋은시조》2023. 가을호

산매골 새댁 강인순 초례정 목기러기 품고 산 아흔 세월 여태도 울 어메는 산매골 새댁이다 삼십 리 수줍은 버선발 안동 김씨 따님이다 그 버선 볼을 받아 겹겹이 꿰맨 세월 뒤집어 보노라면 맵고 짠 눈물 자국 활처럼 굽은 등허리 펴지 못할 시린 세월...

봄의 핑계 강인순 누가 또 울지 싶은 꽃 지는 봄날 오후 불어 터진 손면 같은 가슴에 잔을 부어 꽃 진다, 핑계를 더해 들쑤시는 아픈 생 숱한 봄이 그렇게 생을 가로지르지만 좀처럼 꽃이 꽃다운 그런 봄 있었던가 괜스레 봄날 뻐꾸기 쉰 목만 탓하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