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놀 일만 남았다 지난 3년 지긋지긋한 장마 와 언강과 개울 허허벌판 모랫바람 밤의 무서움 학교생활의 흙 당가로 나르기 벽돌 머리에 이고 나르기 강과 자갈채취 송충이 잡기 땅콩털기 이들과도 이젠 이별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였다 아니였다

강자갈 ㅡ곽해룡 강바닥에 사는 자갈들은 모난 데 없이 만질만질하다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뾰족뾰족 세웠던 날을 다 버렸다 곽해룡 동시집 <말랑말랑한 말>

보는것도 참말로 멋스럽지 아니한가. ​ ​ 마당 전체를 자갈로 깔아 놓는다면 정말 환상적일것 같다. ​ 파쇄석이나 잡석이 아닌 강자갈 구성이라야 진정한 제대로의 멋스러움이 표출되어질 것이다. ​ ​ 바닥 자갈 구성과 경계석 겸 정원 디딤석으로 자연석 판석...

저의 깊이인줄 알았으나 그 물고기와 물새를 제가 기르는 줄 알았으나 그들의 춤과 노래가 저의 깊이를 지켜왔었구나 강은 자갈밭을 울며 간다 기슭 어딘가에 물새알 하나 남아 있을지 바위틈 마르지 않은 수초 사이에 치어 몇 마리는 남아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