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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눈물, 사투리 – 조태일의 「어머님 곁에서」 네이버블로그/ 어머님 곁에서 / 조태일 시란 무엇일까? 시를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한 번이든 두 번이든, 아니 때로 수천 번이든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질문이다. 대개는 좋은 시 혹은 감동적인...

-늘 사라지는 소설/강형철- 옥수숫대 옆구리에서 잘 여문 놈을 뜯어 평상 위에 쌓아두고 껍데기와 수염을 뜯으며 아버지는 늘 쓰다 마는 소설을 쓴다. 머슴살이 몇 년 쥐구멍 속 나락처럼 새경을 모아 고라실 논을 사고 어우리 짓던 쥔양반의 식모와 눈이...

농사금지복 강 형 철 (1955~ ) 뻣센 수염 면도기로 밀고 누워서 머리 감는 농사꾼 강씨 눈만 뜨면 들판으로 나가는 버릇 고치기 위해 두 손 앞으로 모아 묶는다 메주콩이고 들바심이고 다시는 말하지 못하도록 장딴지에 똬리로 박힌 흙물 씻어내고 버선...

자본주의 / 강형철 ㅡ 귀신같은 사람 '네 것' '내 것' 구별 없이 있는 것 나누어 먹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개인을 보면 사람 좋다고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라며 환영하지만 개인만 그럴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그리 살자고 힘을 모으면 좀 더 과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