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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2월 12일.pdf 1.49MB

개밥바라기 별 이진석 흙발을 묻는 논밭일에 저녁거미가 내려요 어제도 오늘 내일도 따뜻한 저녁 때가 오는 개밥바라기 온 종일 집 지키느라 수고한 바둑이와 백구와 검둥이들이 배고파하거든 얼른 챙겨주는 농부들 갓 만든 한밥을 개밥궁이에 담으면 하나...

-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 6-개밥바라기별/신현수- 오늘도 온종일 굶었다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쓰레기통을 기웃거렸지만 인간들이 비닐을 매몰차게 묶어 놓아 주둥아리와 앞발만으로는 풀 수가 없다 점심도 못 먹었는데 오늘은 저녁마저 굶는 걸까 누가...

개구리의 엽서 1961

개밥바라기별 (2021.7.27) 이화인 어슴푸레 동트는 꼭두새벽 길 옷깃을 붙드는 이 그 누구신가? 징검징검 건너온 해쓱한 달님 걸망 속에 넣어 준 통감자 한 알. ※우리詩(2023.8월호)

소설 『개밥바라기별』 소설가 황석영 선생의 자전적 소설 ‘개밥바라기별’ 출처-<문학동네> 전쟁터로 떠나기 전, 서울역 광장의 밤 세상 만물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된다. 어두운 밤,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유독 밝게 빛나는 별...

한 번에 고요해지는 수면 들숨 한 번에 태양이 찬란히 떠오릅니다. 날숨 한 번에 태양이 서산으로 기웁니다. 들숨 한 번에 개밥바라기별이 어둔 하늘을 밝힙니다. 날숨 한 번에 새벽별이 박명(薄明)속으로 사라집니다. 숨 한 번의 환희 숨 한 번의 비애...

밤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리지 않고 험한 길 만리 길도 단걸음에 달려오는 작은 손짓이다 ​ 어두울수록 밝게 빛나는 개밥바라기별과 같은 것이다 ​ 평생 동안 깨닫지 못한 말뜻을 이제야 귀가 열리는 밤 ​ 안부를 기다리던 사람이 내게 안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