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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오던 개짖는 소리도 오늘따라 하나도 들리지 않고 컴컴하고 적막한 곳에 그는 누워 있을 뿐 이었다 비릿한 약 냄새와 땀에 밴 이불의 냄새, 쥐똥과 빗물에 얼룩진 낮은 천정이 어둠 속에서 눈앞으로 밝아져 오고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뼈만 남은 그의...

개 짖는 소리에 겨울 산 하나 말없이 무너져 내렸다 도래마을 /강윤수 -산마을 아침 아이들이 주전자 소리를 내며 약수터에서 돌아오면 산 메아리도 따라 내려와 청솔가지 푸른 숲에 머물렀다. 신새벽 물을 뿌리고 비질하는 뜨락 댓잎 소리 건강한 아침은...

간혹 개 짖는 소리와 닭 울음소리뿐 적막한 식욕 / 박목월 모밀묵이 먹고 싶다. 그 싱겁고 구수하고 못나고도 소박하게 점잖은 촌 잔칫날 팔모상에 올라 새 사돈을 대접하는 것. 그것은 저문 봄날 해 질 무렵에 허전한 마음이 마음을 달래는 쓸쓸한 식욕이...

개 짖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마을은 절간 같아서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반갑기까지 했다.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여린 강줄기가 햇살을 받아 거두미가 끝난 가을 들판의 논둑처럼 보였다. 동네 입구에 세워진 장승이 가끔 걸어오는 사람이라고 느낀...

차례 헛기침을 하더니 대답했다. "소생은 백 아가씨를 뵙고 사건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야겠소. 비켜주시오!" 흑의노인이 침중한 음성으로 말했다. "사람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법, 무 소주는 돌아가시는 게 좋겠소." 무동산이 한 차례 가벼운 냉소를...

헐...

갑자기 밤에 자면서부터 컹컹하면서 기침을 해요.. 이런기침은 첨이라.. 병원 갈거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도저히 걱정이되서 경험맘들의 말씀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혹시 폐렴은 아닐까요? 열은 별로 없는데..

깨어 뒤척뒤척 하는데 잊었던 유년의 밤 개 짖는 소리에 불현듯이 싸락눈 오던 그 겨울밤이 그리워 ... 이미 부모님은...하시는 어머니가 끝내 못 미더워, 치마 한 자락을 잡고 있으면서도 할머니의 신경질적인 해소 기침소리에 헤 벌어진 아궁이 입을 솥...

개 짖는 소리 / 권남희 서른 초반의 여자는 늘 두 아이를 잘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밤이면 도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했고 낮이면 아이들이 학교가 파한 후 집까지 오는 동안 나쁜 사람을 만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마당이 있는 주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