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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자리를 차지하자 베란다의 식물들이 온통 어수선했다. 너무 추웠던 날씨에 지쳤나? 추위보다는 주인의 손길이 뜸해졌다고...무엇으로 채운다고 까맣게 잊고 지냈는지? 늘어난 빈 화분에 채울 봄을 채우려고 꽃집으로 달려간다. 봄의 음식 할머니 댁...

미뤄 놓는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말씀의 씨앗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해주는 것으로, 조금씩 우리의 삶 속에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바로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 안에 살아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뿌려진 씨앗...

개의 화분을 작은 바구니에 담았는데 물을 좋아하는 화초가 있고 물을 싫어하는 화초가 있습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화초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성질의 것을 한 바구니에 담았더니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힘이 없어 보이는...

벗어놓는 습관이 사람들에게 생겼다 맨발로 걷는 일이 의식 같고 고해성사 같다 나도 어떤 무게인가를 벗어 저들처럼 얌전히 놓고 그늘과 햇살을 골고루 밟으며 걷는다 쥐며느리가 죽은 쥐며느리를 흘깃 보며 지나가는 일 발에 닿은 성질대로 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