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하나 돌담을 쌓았다. 지금은 성인이 된 두 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공방에서 필요한 가구를 만들며 하루를 보낸다. 낯선 마을에 뿌리 내린 후 동네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이장 일을 맡기도 했다는 부부. 할머니들은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님이...

허물어진 돌담만이 길손을 맞아준다. 길은 밤나무밭을 지나 마을 끝 계곡으로 이어진다.계곡은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보기에도 시원하다. 계곡 옆 등산로를 따라 올라도 좋으나 그 길을 버리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물소리 벗삼아 10여분쯤...

검은 돌담 사이로 청보리가 파랗게 자라고 그때 쯤 노란 유채꽃은 온 동네를 감싸고 피어났다. 파란 하늘 빗살무늬의 흰 구름과 어울린 깍아지른 벼랑과 푸른바다는 언제봐도 질리지가 않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41년간의 서울 생활의 기억들보다 고향에서...

있다면 거창 쪽에는 월성계곡이 있다. 구천동계곡은 서쪽으로 흘러 금강에 합류되고, 월성계곡은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 지류인...가세한다. 월성계곡은 덕유산 주능선과 월봉산·금원산 능선 사이에 형성된 깊은 골짜기다. 월성계곡의 물줄기는 남덕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