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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등뻐꾸기 소리가 들립니다. 예년보다 이르게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노랑턱멧새의 노란색이 화사하고 짙어졌습니다. 어제 내린 겨울비로 된서리가 하얗게 덮히고 해가 드니 습하고 차가운 공기가 쓰읍 들어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울림이...

품어 준 작은 새에 대한 참회일까 뻐뻐뻐꾹 뻐뻐뻐꾹 고아원에 갓난아기를 맡겼다는 그 여인처럼 울고 있다 *검은등뻐꾸기의 울음소리는 4음절로 ‘뻐뻐뻐꾹 뻐뻐뻐꾹’ 하고 우는데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들린다고 한다. 어느 시인은 ‘홀딱 벗고 홀딱...

꽃, 때죽나무꽃 온갖 꽃들이 피고 있는 산속에서 긴긴 봄날 울고 있는 검은등뻐꾸기 뻐뻐뻐꾹 뻐뻐뻐꾹 그 울음소리 따라 꽃향기 퍼지고 있는 봄날 갓난아기 때 고아원에 맡겨졌다는 그 아이는 괜히 하늘을 보게 된다 *검은등뻐꾸기의 울음소리는 4음절로...

검은등뻐꾸기가 찾아온다. 새벽길을 나서는 이 시간에도 하염없이 울음을 운다. 우리에게 친숙한 뻐꾸기는 주로 낮에 뻐꾹뻐국하며 우는데 검은등뻐꾸기는 휘파람소리를 내며 밤낮을 가리지않고 울어댄다.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낳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