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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 검은 상복들만 놓여 있었다. 머리카락에 꽂아둔 흰 리본까지 빼고 난 뒤, 장례식장 밖으로 나갔다. 너무나 다양한 목소리들이 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다. “이제야 너의 어깨가 좀 가벼워질 것 같았는데, 더 무거워졌구나.” “엄마 곁에 꼭 붙어...

남자(꿈에서 왠지 안면이 있고 아는사람같은데..누군지 잘 모르겠네요..)가 제옆으로 와서 전표쓰는방법을 알려주면서 참견을 좀...저희집 입니다.. 남편이 현관밖에서 큰소리로 저더러 외출하자고 합니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남편이 검은색정장차림을...

제 가방을 들고 나갔지요... 남편도 검은색...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검은 정장이었어요... 전 나름대로 제가 입은 옷을 만족하고 길을 가는데... 제 정장은 짧은 소매이고... 게다가 집에서 입는 남방을 벗지않고 정장을 입었더니... 빨간색 긴 소매가...

옷을 입는 과정은 까다로왔다. ‘생각보다 힘드네.’ 옷매무새를 잡아주는 시녀나 할멈이 없으니까. 위병대로 옮긴 후에는 시중을 받지 않고 혼자서 신변을 처리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크라바트를 몇 번이나 고치고 소매를 당겼다. 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