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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theqoo.net/square/3094507338 덕질 외에는 정말 안 올리는데... 검정고무신 작가님이 3년간 형설앤 장이 소송하여 고생하시다 떠나셨습니다. (타래에 근거 출처 첨부하겠습니다.) 그런데 형설앤은 자신들이 저작권 갈취하지 않았다며...

끝은 검정 고무신 하나로 해결하였으니 우리 어릴 적 고무신은 최고의 장난감이었습니다 그 시절엔 삶이 다들 곤궁하니까 고무신을 사는 것도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고무신이 찢어지면 실로 꿰매서 신기도 하고, 이도 감당이 안 되면 때워서 신었습니다...

밤 식구가 많았는데 내 기억에는 할머니와 언니(?)라고 불렀는지 모를 여자 아이 한 명 밖에 없다. 나보다 키가 배는 컸던 것 같고 학교에 다녔다. 할머니는 나를 잘 데리고 놀라고 늘 당부를 했지만 언니는 늘 나를 따돌리고 혼자서 친구들과 어울려...

덕분에 ‘검정 고무신’을 새삼 굽어다보면서 옛 생각에 살풋 잠겼다. 70년대 후반 어느 해 여름. 고향집 대문 앞에서 모시 웃옷에 삼베바지로 나름 쩨를 한껏 부렸다. 문제는 그때 왜 그렇게 다녔을까? 동냥아치도 아니면서, 그 이유를 지금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