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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일센치미터가 될까말까한 작은녀석 입니다 새끼인줄 알았는데 성충이라네요.

비가 멈춘 서독산에 맨발 걷기를 하며 발에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누가 있나 두리번 거린다. 큰남생이잎벌레, 어린 사마귀, 연두어리왕거미, 사마귀게거미를 만난다. 자꾸 까먹어 사진에 이름을 올린다.

이슬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국 사랑의 욕정을 참을수가 없었다는 애틋한 사랑이야기 어쩌면 인간과 다를게 없어 보인다. 거미야 오랫동안 애간장 녹이며 100번 보는것 보다 한 번 품어보는 느낌이 훨씬 낫단다. 참 잘했다. 후회하거나 슬퍼하지...

첨엔 신축이라 그른갑다 했는데 오년이 넘었는데 왜 계속 나오오.. 이녀석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디만 그래도 벌레는 싫구랴 검색해보면 바퀴나 등등처럼 약이 분명한것도 아니고. 이제 다컸으면 나가주라 ㅠㅠㅠ

관심) △방울가게거미(취약→최소관심)는 서식지 보호 등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멸종우려범주에서 제외됐고 단지새우게거미는 북방새우게거미와 같은 종으로 확인돼 적색목록에서 삭제됐다. 멸종우려범주에서 벗어난 3종과 함께 △위급→위기(소룡잔나비...

요즘 말벌도 피해을 주지만 소리없이 벌에게 피해을 많이 주는게 거미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봉장 주위라도 제거해 주는것이 좋을듯 싶내요

가까이 다가가 찍어봤더니 웬 꽃등에 한 마리를 사냥한 뒤 엄니로 독을 주입하며 먹이가 곤죽이 될 때까지 기다리던 살받이게거미 암컷이었답니다. 수컷은 좀 더 갈색이 돌고 작지만 거미 중에서 이렇게 우윳빛깔 가진 녀석이 없으니 미모로는 웬만한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