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아닌 날짜를 땡겨서 새끼들이나 보자고 하니 간다. 하필이면 부친이 돌아가실 때 눈부신 벚꽂들이 만개하고 유골이 담겨있는 곳...놀이라 생각하고 그것도 모친 살아생전 갈 뿐이다. 결혼기념일, 생일, 회갑, 칠순, 팔순, 구순, 졸업, 입학, 설, 추석...

팔을 잡고 오기도 했다. 그렇게 오신 아버지는 바로 쓰러져 주무셨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엄마는 한숨을 쉬었다. 오죽하면 엄마는 한약찌꺼기를 한 바구니 모아 술을 담가 드리기도 했다. 어느 날 엄마가 나를 불렀다. " 명이야 너 오늘부터 우리 방...

이후지만 날짜의 앞뒤는 살펴볼 수가 없다. 정묘년(1567, 선조 즉위년) 가을에 선산 부사(善山府使)에 제수되었다가 경오년(1570, 선조3)에 파직되었고, 임신년(1572, 선조5)에 안주 목사(安州牧使)에 제수되었다가 중도에 병으로 사직하였다. 계유년(1573...

아들과 결혼을 한 후에 우리 아들 부부 ‘두 사람에 장차의 문제’인 것이기 때문에, 장차 그 때에 가서 제사를 지내든지 말든지- 우리 아들 부부 두 사람이, 각자 자기 스스로의 성품에 따라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철학(哲學)의 크기대로 잘 상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