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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하늘아래첫부처길 산행일지 [241001] 2024.10.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디긴 하지만, 다리의 피로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덩그런 바윗덩이 틈새로 작고 아담한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이 경외롭다. 보기엔 꼬마지만, 아마 몇백년은 저기를 버텼을 것이다. 어떤 양분도 없을 것 같은데, 솔잎이 튼실하고 진하다. 생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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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 나무/7.19 최종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담하지 못할 혹과의 전쟁은 치열하다. 혹을 가지 한쪽으로 몰아내며 오늘 까지 건재한 배롱나무의 슬기와 생명력이 경외롭다. 배워야할 일이다. 가지에 달라붙은 혹을 살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억한다. 어느 날부터 아버지는 체중이 빠지고 주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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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구일보 수필대전 수상/원력願力이 머문 자리/박기옥 2024.05.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줄자를 내려 봤다. 샘의 깊이는 정확히 2m 50cm이고, 지름이 1m다. 팔공산 중턱까지 수맥을 끌어올린 대사의 원력이 경외롭다. 원효는 이 물을 들이켜며 수도에 정진했으리라. 원효암의 냉천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줄기를 놓지 않았다. 대사가 창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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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년 만에 만난 친구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자 한 자를 짚어내리는 책대이며, 훈장님의 회초리였다. 울타리의 한 뼘 땅마저 백분 활용한 선조들의 슬기와 정신이 경외롭다. 이러한 우물에 얽힌 일들이 소년의 머리에 깊이 각인 되었을 터다. 추억 창고인 우물은 상수도가 들어오면서 자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