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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도 아침 풀이 흠뻑 젖어 있다. 하늘에서 눈물이 유성우(流星雨)로 쏟아지는 날 마침 이 땅에서도 한(恨)의 낙루(落淚)가 계속되었지. 어느 날 내가 젖은 별과 젖은 풀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세상은 모두 눈물로 젖어서 나도 젖은 채 어디론가 눈물...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을 5일간씩 세분해, 그 특징을 나타내었다. 이를 3 후(三候)라고 한다. 즉,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영 별로였다. 속이 울렁거려 식구가 차려준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했다. 딱히 그리 할 일은 없었지만 산행참석차 오시는 회원님들과 인사라도 해야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신탄진에서...

일어난다는 경칩(驚蟄)이라는데 이렇게 귓볼이 시릴 정도로 추운 걸 보니 개구리들에게 보금자리에서 나오지 말고 더 자라고 일어주고만 싶다. 그.렇.지.만. 이렇게 차가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을 향해 뛰는 나의 발걸음은 그 누구보다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