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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경향신문 신춘문예 백색소음 2024.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17 경향 신춘문예]시부문 당선작 - 이다희 ‘백색소음’ 조용히 눈을 떠요. 눈을 뜰 때에는 조용히 뜹니다. 눈꺼풀이 하는 일은 소란스럽지 않아요. 물건들이 어렴풋한 덩어리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길로 오래 더듬으면 덩어리에 날이 생기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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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중부광역신문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4.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 중부광역신문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4 중부광역신문신춘문예 시 당선작> 자물쇠 박찬희 안거가 일이라고 단단히 가부좌를 틀어 오가는 바람도 굳어 서있다 하필이면 벼랑 끝에 걸어놓은 맹약 효험이 낭설이기 십상이기도 하고 굳이 풀어 들여다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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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하이퍼큐브에 관한 기록 / 백가경) 2024.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5. 202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하이퍼큐브에 관한 기록 / 백가경 1920년 변호사 세바스챤 힐튼은 어린이들에게 3차원 공간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돕고자 정글짐을 발명했다 x가 머리 위에 달린 축을 오른손으로 잡고 있다 높이를 미처 재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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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향신문 》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여기 있다/ 맹재범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투명해서 당신의 눈빛을 되돌려줄 수 없지만 덜컥 적시며 쏟아지는 것이 있다 간판과 자동차와 책상과 당신의 어깨까지 모든 것을 적실 만큼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 <<맹재범 시인 약력>> *1978년 출생. *2024년 《경향신문 》 신춘문예 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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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춘문예당선작 2024.07.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경향신문신춘 문예당선작 녹번동 / 이해존 1 햇살은 오래전부터 내 몸을 기어다녔다 문 걸어 잠근 며칠, 산이 가까워 지네가 나온다고 집주인이 약을 치고 갔다 씽크대 구멍도 막아놓았다 네모를 그려놓은 곳에 약 냄새 진동하는 방문이 있다 타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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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소음/이다희<201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시 당선작>(감상 홍정식) 2024.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https://naver.me/5qa1GT1B 백색소음/이다희<201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시 당선작>(감상 홍정식) 조용히 눈을 떠요. 눈을 뜰 때에는 조용히 뜹니다. 눈꺼풀이 하는 일은 소란스럽지 않아요. 물건들이 어렴... blog.naver.com 백색소음/이다희<2017년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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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4.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여기 있다 맹재범 접시와 접시 사이에 있다 식사와 잔반 사이에 있다 뒤꿈치와 바닥 사이에도 있는 나는 투명인간이다 앞치마와 고무장갑이 허공에서 움직이고 접시가 차곡차곡 쌓인다 물기를 털고 앞치마를 벗어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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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4.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버터 / 박선민) 버터 / 박선민 추우면 뭉쳐집니다 펭귄일까요? 두 종류 온도만 있으면 버터는 만들 수 있습니다 뭉쳐지는 힘엔 추운 거푸집들이 있습니다 마치 온도들이 얼음으로 바뀌는 일과 흡사합니다 문을 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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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542) /////// [2024 불교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시 ] 김준경 ‘운주사 천불천탑’ 2024.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542) /////// [2024 불교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시 ] 김준경 ‘운주사 천불천탑’ 운주사 천불천탑 / 김준경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고 그 누구도 떠밀지 않았다 저마다 한손에 정을, 다른 손에 망치를 들고 찾아왔다 운주계곡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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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벌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박병수 외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 글로벌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박병수 외 ■대상 도서관을 걸어 나간 책 / 박병수 도서관 서가書架의 오래된 책들은 하루가 지루하다 사람들의 손끝이 닿지 않는 곳에서 백 년을 기다렸다 심심한 날들은 서로를 읽는다 책 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