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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계단에서 내려오던중이었고 그만 발을 또다시 접질러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장난이 아니더군요. 급격하게 통증이 밀려옵니다. 쩔뚝거리며 오전은 지나갔고, 오후가 되니 아예 걷기가 힘들어 지더군요. 이것 무엇인가 잘못이 되었나보다 생각하여 바로...

아예 접질렀을 것이다. 부상은 곧 실패로 이어지는데... 조심해야지. 대간 종주에는 방수성 좋은 중등화가 꼭 필요한 것 같다...오래 걸어도 발바닥이 편하기 때문이다. 잡목지대 통과할 때 이슬로 신발 속이 젖는걸 방지하려 스패츠를 준비했지만 햇살이...

철 계단을 세 개쯤 지난 듯하다. 물이 직각으로 바로 고꾸라져 장관을 연출한다는 대승 폭포는 어둠 때문에 말로만 듣고 지나쳤다. 몇 십분쯤 걸었을 때 미루나무 언니가 "햐, 길이 계속 치고 올라가기만 하네." 라고 말했다. '치고 올라간다'라는 말이...

산에서 발을 접질렀을때나 발목을 다쳤을때, 또한 일상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고하였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았다. 로프가 별 것 아닌거 같으면서도 그때그때 구급상황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았다. 소방학교 첫째날부터 얻어가는것이 많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