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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겨우 계란 한 꾸러미가 들어왔지만 그나마 모두 곯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일화를 한자로 옮겨 쓴 말이 계란유골이다. 이렇듯이 하늘이 내린 운은 사람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황희 정승의 일화를...

□ 계란유골(鷄卵有骨)의 유래 계란유골을 한자로 풀면 ‘계란에도 뼈가 있다.’는 뜻이다. 계란은 달걀을 말한다. 이와 비슷한 말로 언중유골(言中有骨)라는 말이 있다. 이 말과 관련하여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세종 때이름난 재상인 황희 정승은 청렴한...

계란유골 1 지금으로부터 약 550여년 전, 이조 세종임금 때. 그 조정에 황희라는 정승 한 분이 있었는데 천성이 청령하다보니 가세 또한 청빈하게 그지 없었다. 하루는 세종 임금이 그 청빈 허실을 탐문, 확인하고저 감쪽같이 황정승댁으로 승교 행차하게...

즉 '계란유골'이란 기대했던 일이 허사가 된다는 의미다. 넓게 보면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계란유골의 유래는 조선 세종 때 황희(黃喜) 정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대에 청백리로 길이 추앙받는 황희 정승은 당대에도 청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