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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원오사' 빗돌 앞에서 좌측으로..... 곧바로 이어서 우측으로 보이는 농가쪽으로.... 농가 우측 산비탈로 올라가면 정규 등산로가 나온다 산행시작 10분만에 잘 다듬어진 정규등산로를 만나는데, 이후로는 아주 걷기 좋은 비단길 같은 등로가 계속된다...

소나무는 겨울에 눈을 이고 있다가 허리가 부러지고 만다. 버리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설해목(雪害木)이라고 한다 . 연꽃은 이런 의미를 우리에게 전하기 위하여 이 무더운 날 뻘 흙 속에서 매일 피고 있는 것이다. 계룡산 은골 원오사 주지 원오 합장

문청들의 가슴을 더 뜨겁게 흔들어놨지 훗날, 어느 시인이 말하길 고은은 반세기 전에도 고은이었다고. 호야의 법문 계룡산 끝자락 원오사에서 묵언수행중인 견공이 있다 호랑이와 늑대를 반반씩 닮은 호야는 절간 생활 삼년도 채 안돼 고요한 법문을 시작...

만나는 원오사를 오른쪽 뒤로 보내며 산으로 진입한다. 길을 만들며 능선에 올라서니 등산로가 가로지른다. 왼쪽으로 따라간다. 이정표도 만난다. 봉긋한 봉에 올라서니 삼거리이정표. 왼쪽도 엄사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사거리를 만난다. 왼쪽은 엄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