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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같은 절벽 푸르게 솟아 층진 봉우리 하늘에 닿을 듯 가을바람에 옷깃 흔들 때 둥근 달 떠오르길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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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黃白二菊(영황백이국) 노란 국화와 흰 국화 둘을 읊다 고경명(高敬命, 1533~1592) 조선 중기의 문신·의병장. 본관: 長興(장흥). 자: 이순(而順). 호는 제봉(霽峰)·태헌(苔軒). 시호: 충렬(忠烈). 임진왜란 때 금산싸움에서 왜군과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漁舟圖(어주도) 고경명(霽峰 高敬命1533~1592; 조선 명종) 霽갤제 蘆洲風颭雪漫空(노주풍점설만공) 갈대 섬에 바람 이니 눈 흩날리고 颭물결일점漫질펀할만 沽酒歸來繫短篷(고주귀래계단봉) 술 사서 돌아와 뜸집에 배 매놓았네. 篷뜸봉 蓬쑥봉 橫笛數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