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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고구마가 생각보다 맛이 없어 베란다에 던져두고 썩든지 얼든지 봄 되면 밭에 거름이나 할려고 했는데 여태 괜찮았던 모양이다. 팥과 강낭콩, 기장을 넣고 고구마 빼떼기죽을 끓였는데 맛이 괜찮은 것 같다. 오늘 저녁상은 고구마 빼떼기죽으로...

달뜬 목소리와 함께 엄마는 빼떼기를 물에 불린다. 솥에서 막 퍼지기 시작한 죽은 콩과 팥에서 우러난 붉은 빛과 함께 고구마 빼떼기가 삶아 뭉그러지면서 고유의 갈색빛을 띠는 죽으로 변하고 있다. 술술 뿌려지는 설탕으로 어우러진 단내가 먹고 싶어...

어릴적 배고플때 먹어봤던 고구마빼떼기 왕고구마 못난이 고메를 이용하여 옛날흉내를 내어봅니다 옛맛이 새록새록 쫀득쫀득하니 아주달지도않고 씹어면 씹을수록 뒤끝이 달달한것이 괜찮네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기나긴겨울밤 간식 술안주...

<추억의 음식> 내 유년의 달달한 기억 ‘고구마빼떼기죽’ 유난히 손맛이 좋은 사람이 있다. 같은 재료와 시간을 들이고서도 그 맛의 결과가 다른 걸 보면 손맛이라는 게 있긴 있는 모양이다. 우리 자매들만 봐도 그렇다. 네 자매 중에서 손맛이 제일 좋은...